한국인의밥상 포천 어탕국수 민물매운탕 식당 위치 예약 연락처 정보

한국인의 밥상

kbs 한국인의 밥상은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최불암 선생님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지역의 동네를 둘러보는데요. 이곳에 나오는 여러 맛집 정보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민들의 애환 뿐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 맛집, 특산품, 볼거리를 아래에서 확인 바랍니다.

 

포천은 그 지역명이 안을 ‘抱(포)’와 내 ‘川(천)’ 자로 이루어진, 즉 물을 품어 안은 고장이다. 포천이 품은 한탄강은 북한 평강 지역에서 발원하여 포천을 거쳐 임진강으로 이어지는 한반도 중서부의 젖줄이다. 또한, 한탄강은 화산 활동으로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협곡과 기암괴석, 주상절리 같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절경이 펼쳐진다. 풍류를 즐길 줄 알던 우리 조상들은 그 풍광을 시와 그림으로 남겼다. 50만 년 전의 화산 활동과 그것을 즐긴 다양한 시간이 켜켜이 쌓여 문화와 풍광이 살아 있는 오늘의 포천을 만들었다. 또 질 좋은 물을 좇아 포천에 사람들이 모이니, 밥상은 자연스레 풍성해졌는데, 이번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포천의 매력에 빠져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의 밥상을 통해 시간과 물을 품은 포천의 진면목을 들여다본다.

 

포천 어탕국수 민물매운탕 식당 정보

 
 
 
 
 
 
 
 
 
 
 
 
 
 
■ 한탄강의 품에 안기다! –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어복을 타고난 것일까? 그가 한탄강에 그물을 드리우면 온갖 물고기들이 그 안으로 모인다. 그 복 받은 이는 바로 한탄강 청년 어부, 김은범(36세) 씨. 은범 씨는 7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와 어부가 되었다. 사실 한탄강에서는 어업권을 가진 어부만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데 은범 씨도 그중 한 명이다. 잉어, 메기, 붕어, 쏘가리 등 다양한 어종의 이름을 외우고 또 그걸 낚는 재미가 세상 제일 재미있다는 그. 그런데 그가 어부가 된 건 운명 같은 사건이었다. 원래 한탄강 어부는 은범 씨가 아닌 아버지의 꿈이었다. 물 좋고 공기 좋은 포천에 정착해 노년에 어부로 살아가려 했던 아버지가 병으로 갑작스레 돌아가셨는데, 바로 임종하는 날 어업권 허가가 나왔다. 마치 선물처럼. 은범 씨는 아버지의 꿈을 이어받아 매일 아침 한탄강으로 향한다.

은범 씨가 물고기를 가득 잡아 오면 요리는 어머니 서명자(65세) 씨가 맡는다. 고추에 피라미를 넣은 튀김과 향긋한 봄 채소를 잘게 잘라 쏘가리에 넣어 푹 조려낸 쏘가리 조림. 그리고 민물고기 대표 요리인 매운탕까지 끓인다. 매운탕에는 명자 씨가 품질 좋은 콩으로 담근 된장을 넣는데, 물 좋은 고장에서 양질의 콩이 생산되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버지와 함께 먹던 추억의 음식부터 어머니가 새롭게 개발한 음식까지. 한탄강이 허락한 한 상이 근사하게 차려진다. 좋은 걸 나눌 때면 남편이자 아버지가 떠올라 애틋하고 그리워진다는데. 아버지의 꿈을 이루고 그의 몫까지 산다는 생각에 은범 씨와 명자 씨는 함께하는 하루의 순간들을 더욱 소중하게 보낸다. 한탄강에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그리고 앞으로 그려나갈 시간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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