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kbs 동네한바퀴는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만기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지역의 동네를 둘러보는데요. 이곳에 나오는 여러 맛집 정보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민들의 애환 뿐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 맛집, 특산품, 볼거리를 아래에서 확인 바랍니다.
산청 지리산 흑돼지 수제버거 주문
<동네 한 바퀴> 237번째 여정은 지리산의 청정한 자연에서 때 묻지 않은 삶을 가꾸어가는 사람들의 동네, 지리산의 氣를 듬뿍 받을 수 있는 동네, 경남 산청으로 동네한바퀴 237번째 여정을 떠난다.

지리산 천왕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초입에 자리한 동네, 시천면 중산리를 걷다가 감나무 밑 장독대에서 식초를 뜨는 모녀를 만난다. 20여 년 전, 도시에서 지리산 자락으로 들어온 조경남 씨와 어머니를 따라 지리산에 들어온 딸 조은새 씨다. 미대를 나와 서양화가로 활동하다 귀촌한 조경남 씨는 감, 아로니아, 마가목 등 산청에서 나는 것들로 식초를 담근다. 부산과 서울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던 딸 은새 씨는 커피와 식초 에이드를 파는 카페를 준비하다가 지리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가게니만큼 등산객들이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추가하기로 결정, 인근에서는 흔치 않은 ‘버거’를 떠올리게 되었다. 소스부터 패티까지 모두 직접 개발한 지리산흑돼지 수제버거를 만들기 위해 타일 시공 일을 하던 사위 재철 씨도 가게에 합류했다.
새콤달콤한 식초에이드와 고소하고 부드러운 흑돼지 수제버거를 맛보며, 지리산 등산객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하고 싶었다던 가족의 진심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