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kbs 한국인의 밥상은 목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최불암 선생님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지역의 동네를 둘러보는데요. 이곳에 나오는 여러 맛집 정보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민들의 애환 뿐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 맛집, 특산품, 볼거리를 아래에서 확인 바랍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뚝배기에 각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어머니의 사랑이자 서민들의 애환(哀歡)이 담긴 그릇. 뚝배기는 배고픈 시절의 향수이자, 세월의 기억이다. 투박한 손으로 내어주던 어머니의 그릇, 뚝배기에 담긴 그리운 이야기와 추억의 밥상을 만나본다.
한국인의 밥상 설렁탕 식당 정보
‘순대’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그 이름, 병천순대. 해도 뜨기 전인 오전 4시, 돼지 뼈를 끓이며 하루를 시작하는 곳이 있다. 바로 병천면의 오래된 순댓국집. 뜨거운 가마솥 앞을 지키며 살아온 세월이 벌써 30년. 아들까지 4대째 한결같이 그 맛을 유지하는 비법은 육수를 내고 남은 돼지 뼈에 붙은 살과 매일 삶아 신선한 내장들이다.
경상도, 전라도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병천면은 일찍부터 큰 장이 섰던 곳. 장날 좌판에서 팔기 시작한 순댓집이 본격적으로 증가한 것은 1970년대 이후. 양돈산업이 발달하면서 돼지 부산물을 값싸게 얻을 수 있게 되면서부터다. 병천면의 이름을 건 순댓집들이 하나둘 늘어나면서 아예 순대 거리까지 생겼다. 집집마다 재료나 조리법이 다르지만 병천순대는 채소가 많이 들어가고 선지를 넉넉하게 넣어 제대로 된 피순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 오랜 세월 순대 맛을 지켜온 병천면 사람들의 자부심과 순댓국 한 그릇에 기운을 얻으며 살아온 사람들의 따스한 사연을 담는다.